'북한 미사일'

국방부는 28일 북한이 기습적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앞으로 북한이 중요한 도발행위를 할 때 기습적으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북한이 과거와는 다르게 4차 핵실험은 미국이나 중국 등 주변국가에 알리지 않고 기습적으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북한이 중대한 도발 행위를 할 때 기습적으로 할 가능성이 있다"며 장거리 미사일 기습 발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27일 일본 언론이 북한이 1주일 내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할 것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김 대변인은 "(한·일간 정보에)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며 "다만, 그 내용을 공개하느냐, 아니냐의 차원으로 일본이 우리 한국과 미국이 가지고 있는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고 보기 어렵고, 한·미는 북한 동창리 장거리미사일 발사 동향과 관련해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정보가 일본보다 적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의 기만전술로 사전에 포착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그런 우려도 있다"며 "유사시에 한미가 연합해 북한이 미사일로 공격할 때 이를 먼저 발견해서 와해하는 4D 개념은 현재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때 한미일이 공동으로 연합해 대응하느냐는 질문에는 "한국과 미국이 당연히 한미동맹에 의해 대응할 것이고 일본도 들어가야 될 것"이라며 "한·미·일 정보 공유 시스템은 아직 구축되어 있지 않지만 한·미간 공유가 돼 있고 미·일간 공유하는 것으로 짐작이 되어 엄밀히 말하면 한·미가 공동 대응하고 일본은 국제사회와 함께 대응한다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북한 미사일'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