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자문위원들은 "기존까지 고증 근거자료가 됐던 국립중앙박물관과 일본 도쿄대 소장 유리건판 사진의 현판이 바탕색보다 글씨 부분이 더 검었던 것과는 달리,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가 공개한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 소장 광화문 사진 속 현판에서는 바탕색보다 글씨 부분이 더 밝게 나타나고 있다"며 "색상에 대한 검토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현재 광화문 현판은 알판 부재 갈라짐 등에 따라 재제작 중에 있으며, 틀 제작과 각자 작업까지 완료된 상태다"며 "추가 정밀 분석이 완료되면 색상 자문회의와 문화재위원회(사적분과) 심의를 거쳐 광화문 현판 복원 시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 혜문 대표는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 소장 광화문 사진을 발견하고 광화문 현판이 원래는 흰색 바탕이 아닌, 검은색 바탕에 글씨로 돼 있었다고 주장해 광화문 현판 색상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1902년 광화문을 찍은 일본 동경대 소장 유리건판. /자료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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