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뉴프랑 스트리트형상가 조감도/사진=머니위크DB
저금리기조로 상가 투자가 인기를 누리고 있음에도 불경기 때문에 공급량은 줄고 있다.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분기 전국에서 55개 상가가 분양을 시작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36%가량 감소한 수치다. 김민영 연구원은 "내수경기가 위축되며 향후 상권 활성화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없고 신규 택지지구 공급의 중단으로 상업용지가 귀해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공급된 점포 수는 3031개에서 3488개로 증가했다. 상가 수의 감소에도 점포 수가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규모가 큰 상가들이 분양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55개 상가 중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19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오피스텔 등 낮은 층에 자리잡은 복합형상가는 18개가 공급됐다. 이밖에 근린상가 14개, 대형복합상가 3개, 테마형상가 1개가 분양했다. 점포 수별로는 복합형상가가 1003개 공급되며 가장 많았다.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분기대비 10%가량 낮아졌다. 특히 단지 내 상가는 3.3㎡당 평균 1635만원으로 직전분기대비 19% 하락했다. LH 단지 내 상가도 3.3㎡당 평균 932만원으로 예년 1200만~1300만원에 비해 낮았다.
최근 인기를 끄는 스트리트형상가도 화려한 디자인으로 건축비 등 원가가 상승하면서 분양가를 높이고 있다. 김민영 연구원은 "대규모 스트리트형상가들은 신규 택지지구 위주로 공급되기 때문에 상권이 자리잡기까지 2~3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고 기대수익을 얻기가 쉽지 않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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