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베넷 구글플레이 인터내셔널 디렉터가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 개최된 '구글포모바일'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우리의 임무는 개발자가 성공하도록 돕는 것이다. 구글은 개발, 성장, 수익창출 3가지를 제공한다.”
구글이 ‘구글 포 모바일 서울 2016’ 행사를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하고 한국 개발자들을 위해 지난 5월 개최된 구글I/O의 주요내용을 소개했다.
구글 I/O는 매년 5월 미국 구글 본사에서 개최하는 개발자 대회로 수천명의 참가자들이 몰린다. 이날 구글이 서울에서 연 '구글포모바일'은 '한국판 미니 구글 I/O'다. 올해 I/O에서 발표된 내용 중 중요한 내용만을 별로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핵심 신기술을 소개하는 키노트를 시작으로 모바일 게임, 인스턴트앱, 유튜브 게이밍, VR(가상현실) 등의 세션이 진행됐다.
구글은 이번 행사로 한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지난해에도 구글포모바일이 개최됐지만 간략한 자리였기 때문. 구글은 이날 "구글은 한국 시장에 관심이 많다"며 직접적으로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한 바 있다.
베넷 구글플레이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안드로이드는 지난 4년간 큰 폭의 성장을 이루며 전 세계 MAU(월간사용자수)가 14억명에 달한다"며 "특히 한국은 상위 5위권 내에 드는 중요 시장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시장의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안드로이드 사용률, 한국의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넷 디렉터는 한국 시장 투자 확대도 언급했다. 베넷 디렉터는 "오는 29일 오픈 예정인 '구글플레이 오락실'처럼 개발자들이 만든 서비스나 앱을 더 많은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개발자들에게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해 더 나은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생태계 확장도 예고했다. 그는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더 멋진 안드로이드 경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히며 지난 5월 구글 I/O에서 처음 공개된 VR 플랫폼 '데이드림'을 소개했다. 데이드림은 VR플랫폼으로 스마트폰, 헤드셋, 콘드롤러와 앱 등을 총망라했다. AR플랫폼인 ‘탱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탱고는 실내 공간을 스마트폰안에서 구현한다.
한편 구글은 최근 포켓몬고 열풍으로 도마위에 오른 지도데이터 반출을 요청하기도 했다. 구글은 지난 2007년 국가정보원에 지도 데이터 반출을 요구했다가 거부당한 후 지난달 다시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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