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욕증시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기업들이 양호한 성적을 보이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3.54포인트(0.16%) 상승한 2173.60을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11포인트(0.13%) 하락한 1만8432.24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7.15포인트(0.14%) 오른 5162.13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둔화한 2분기 GDP 잠정치와 국제유가 급락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2분기 미국 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기준으로 전분기대비 1.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시장이 예상한 2.5%를 크게 하회한 결과다. 1분기 성장률은 1.1%에서 0.8%로 하향조정됐다.

다만 알파벳과 아마존이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S&P는 상승반전하고 나스닥은 상승폭을 확대했으며 다우는 낙폭을 줄였다. 알파벳은 4.23% 올랐고 아마존은 1.27%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앞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도 단기적으로 경제전망에 대한 위험성이 줄어들고 있다며 향후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번 GDP 결과로 연내 인상 전망은 힘을 받기 어렵게 됐다.


한편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경기침체 위험성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시장을 안정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