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사진=임한별 기자

18일 금융권 종합 국정감사에서 기업대출의 1% 미만 우대금리에 특혜가 있는지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업대출의 황제금리 문제가 심각하다”며 “어떤 기업이 어떤 근거로 1%대 대출을 받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 기업 자금대출 중 연 1% 미만 대출건수는 7만6627건에 달했다. 특히 1% 미만 대출건수 중 수협은행이 5만1099건으로 6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농협 7220건, 신한은행 4651건, 기업은행 3513건, 경남은행 3168건, 국민은행 2417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민 의원은 “현장에서는 대기업에만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며 “특혜 대출 의혹에 대해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가계대출과 관련해서는 금리산정 체계의 적정성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며 “기업대출은 정책자금대출과 예금담보대출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금리 산정체계 관련해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