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제넨텍 효과’ 기대
한미약품은 지난 27일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197억원, 영업이익 138억원, 당기순이익 6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1%, 영업이익은 61.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 측은 “지난해 3분기는 베링거인겔하임의 라이선스 계약금 유입이 있었던 시기”라며 “전반적으로 고르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익은 줄었지만 3분기까지 누적매출 7106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 연매출 1조원 돌파(지난해 매출액 1조3175억원)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월 말 제넨텍과 체결한 기술 수출 계약금 8000만달러(약 915억원)가 4분기에 유입되기 때문이다. 올해 분기별 평균 매출액(약 2368억원)에 제넨텍 계약금을 더하면 연매출 1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 3분기 누적 매출 1조원 근접
유한양행은 지난 27일 3분기 매출 3596억원, 영업이익 159억원, 당기순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늘었으나, 영업이익(23%↓)과 당기순이익(83.6%↓)은 감소했다.
유한양행의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신약 개발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 확대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이다. 실제 전년 동기 대비 연구개발비는 27억원 늘었고, 광고비는 49억원 늘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신약 개발에 따른 R&D 비용과 신제품 출시에 따른 광고비가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하락했다”며 “지난해 한올바이오파마 주식 처분에 따라 발생한 차액(203억)이 지난해 3분기 순이익에 반영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9643억원으로 올해는 지난해 매출(1조1287억원)을 가뿐히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 연매출 1조 클럽 재가입 무난할 듯
녹십자는 지난 27일 3분기 매출 3275억원, 영업이익 345억원, 당기순이익 2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0% 늘었고, 영업이익은(28.2%↓)과 당기순이익(60.4%↓)은 줄었다.
이는 유한양행과 마찬가지로 신약 개발에 따른 R&D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3분기 R&D 비용은 경상개발비 기준 3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늘었다.
또 지난해 일동제약 주식을 처분하면서 생긴 이익이 지난해 3분기에 반영된 것도 이번 분기 순이익 부진 요인으로 작용했다.
녹십자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8769억원으로 지난해(매출 1조478억원)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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