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사진에서 애쉬비는 알록달록한 니트를 입고 몽환적인 눈빛을 선보이며, 청초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소녀로 변신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애쉬비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저가 마이크로 랩을 녹음해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렸다. 우물 안 개구리였지만 댓글에 잘한다는 칭찬이 적히면 기분이 정말 좋았다. ‘언프리티 랩스타 2’ 전까지 언더에서 활동하는 래퍼였다. 공연장을 빌리기 위해 모았고 가족들도 금전적인 지원을 해주지 않아서 힘들었다”며 회상했다.
이어 “어머니가 교회 집사님이다. 제가 초창기에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소재로 가사를 썼는데 어머니가 매우 싫어했다. 같은 교회 집사님이 제 노래를 어머니에게 안 좋게 말해서 더욱 싫어하는 것 같다. 힙합은 섹슈얼한 부분에서도 영감이 떠오르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제가 너무 한국 정서와 맞지 않는 가사를 썼다는 점을 깨달았지만 그때는 내 노래를 거부하는 어머니가 이해되지 않았다. 석 달동안 대화도 안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쉬비는 랩을 직업으로 삼기 전 가구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그는 “국내 가구 디자인 회사에 근무했고 제가 직접 디자인한 가구가 사이트에 업로드된 적도 있다. 일 년 정도 일하면서 어머니에게 월급도 드리고 뿌듯했지만 음악을 들을 수 없어 그만뒀다. 이어폰을 끼면 일을 시킬 수 없으니까 점심시간에도 노래를 못 듣게 하더라. 그래서 화장실에서 몰래 10분, 15분씩 노래를 들었다. 이에 대한 스트레스와 함께 음악 하는 친구들에 대한 부러움이 쌓이면서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언프리티 랩스타’ 촬영장 실제 분위기에 대해서는 “‘언프2’는 방송보다 실제 분위기가 더 살벌했다. 비록 끝까지 살아남지 못했지만 마지막에도 경쟁 분위기였다고 들었다. ‘언프3’는 각자 개성이 짙어서 경쟁보다는 서로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색깔 싸움이었다. 저는 스스로 돕(dope) 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분들에게 익숙지 않은 부분이 저에게는 대중적으로 느껴진다. 그 점이 제 색깔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미지제공=레인보우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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