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일) 오후 조은희 서초구청장(오른쪽 2번째)이 서울 서초구 양재리본타워 옥상에서 경부고속도를 배경으로 국제 콘퍼런스 참석자들에게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초구청 제공)
경부고속도로 지화화를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가 열렸다. 서울 서초구는 오늘(8일) ‘경부고속도로 지화화와 도시혁명’이라는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중구 남산한옥마을 내 국악당에서 국제 콘퍼런스를 열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서울 진입로인 양재IC~한남IC 구간(6.4km) 경부간선도로 등을 지하화하고 지상에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피터 와인 리스 런던대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아 런던의 도시 재생사업 사례를 소개한다. 런던은 1985년부터 2014년까지 업무시설과 공유공간을 늘리고 보행환경을 정비해 소비 활동을 늘리는 도시계획을 진행했다.
니엘 커크우드 하버드대 교수와 카이로스 쉔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미국 보스턴의 '빅딕(Big Dig)'을 중심으로 재생사업에 대해 발표한다. 빅딕은 지난 1991년부터 2007년까지 약 16년에 걸쳐 보스턴 도심과 외곽을 지하도로로 연결한 터널공사 프로젝트를 말한다.
아츠시 데구치 도쿄대 교수는 민간자원을 활용한 공공시설 확충과 민관 파트너십(PPP)에 대해 설명한다. 일본 도쿄 ‘토라노몬 힐즈’ 복합개발 사례를 들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재원마련 방안에 대한 제안을 한다.
또 토론회에선 제해성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온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최막중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김용승 대한건축학회 부회장 등 국내 인사들도 참여한다.
한편 서초구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위해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하는 등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도 학술세미나를 열어 사업타당성을 검토한 적이 있다. 서초구는 경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면 IC 부지를 복합개발하고 여의도공원 3배 규모의 지상 공원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