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앞두고 결과의 향방에 따른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도 살펴야 한다.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모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반대하는 공약을 내세우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무역(수출) 위주의 산업구조를 가진 국가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미국 경제를 저해한 ‘깨진 약속(The Broken Promise)’의 대표적 사례라고 주장하고 있는 트럼프가 당선될 시 자동차와 철강 등 대표적인 산업제품들의 수출에 비상이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글로벌증시는 5%, 신흥국증시도 10%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해 국내증시에 미칠 악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미 대선 결과에 따라 환율의 등락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힐러리 후보가 당선될 시 대선 불확실성 해소로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시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폭을 되돌리며 상승 압력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2월 미국 금리인상 경계가 등락폭을 제한할 수 있지만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냐에 따라 연말 원/달러 환율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금값의 경우 힐러리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미 대선 불안감이 줄어들어 하락 압력이 작용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e메일 스캔들이 무혐의 결론이 나면서 국제 금값은 이틀째 하락했다.
소시에테 제네랄 자산연구팀은 “트럼프의 승리가 금융시장에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지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더 비둘기적인 방향으로 시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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