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이 감산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에 이런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27센트(0.59%) 상승한 배럴당 45.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단위로는 5.3% 오르면서 4주 만에 첫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37센트(0.8%) 오른 배럴당 46.86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의 강세와 원유 채굴장치 가동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주요 산유국의 감산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회동에서 OPEC은 이란이 수용할만한 산유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란은 무역제재조치에서 벗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점유율 회복을 위해 감산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OPEC 석유장관들은 이란에 산유량을 하루평균 392만배럴로 유지하는 안을 내놨다. 이는 이란이 요구해온 400만~420만배럴에 근접한 수준이다.


또 OPEC 내부적으로도 이란을 제외하고 감산에 합의하자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어 감산 합의 도출 가능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