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신항 터미널.
국적 1위이자 세계 7위 선사인 한진해운이 17일 파산 선고된 가운데 정부는 ‘원가절감‧신뢰회복’을 기치로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더욱 열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상당 기간 글로벌 해운산업 불황과 대형 선사 주도의 출혈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해운업 경쟁력 강화방안 이행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0월 위기에 빠진 한국 해운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재도약 하는 것을 목표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국적 선사들의 원가절감과 재무개선이 시급하다고 보고 총 6.5조 규모의 금융지원 등의 방안을 담았다.
정부는 한국선박해양 설립(1조), 글로벌 해양펀드 개편(1조), 선박 신조 프로그램(2.6조) 운영 본격화 및 캠코 선박펀드 확대(1.9조)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선박해양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10척의 선박을 시장가로 매입 후 재용선하는 방식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한다. 매각가와 장부가의 차이(약 7200억원)만큼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 등의 방식으로 자본을 공급한다.
글로벌 해양펀드를 통해서는 한진이 운영한 부산 신항만 터미널 인수사업을 추진중이다. 현대상선은 선박 신조 프로그램을 활용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5척을 상반기 중 발주할 예정이다.
선·화주와 해운·조선 간 상생기반을 구축하고 해운산업 인프라와 항만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세부방안도 포함됐다. 선사 경영정보 데이터베이스(DB)화 운임지수 개발 등 인프라 확충과 항만유치 마케팅 등 항만 경쟁력 제고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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