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나경원. 사진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임한별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JTBC '썰전' 전화 인터뷰에 응한 가운데 '썰전' 시청률이 8.205%를 기록했다. 오늘(1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썰전' 시청률이 8.205%(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이하동일)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6.231%보다 1.974%포인트 상승한 기록이다. 이날 '썰전'과 동시간대 방송된 SBS ‘자기야’는 7.4%(이하 전국 일일시청률 기준), KBS 2TV ‘해피투게더3’는 5.1%, MBC ‘우리가 원하는 리더’는 2.6%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썰전'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19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분석했다. MC 김구라를 포함해 유시민, 전원책이 선거 다음날이자 방송 전날인 10일 추가 녹화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전화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유시민 작가는 "나 의원이 앞장서서 자유한국당 내에 있는 과거 정부 적폐 청산하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재추진할 생각이 있나"라고 물었다.
나 의원은 이에 "어느 정도 청산해야 할 필요가 있고, 바른정당하고 어떤 형태가 될지 모르지만 합당이든 통합이든 보수의 통합은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유 작가는 "노무현 집권 초기부터 당시 한나라당에서 대통령으로 인정 안 하는 분위기가 많았다"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어떤 태도로 초기 단계에 임하실 계획이냐"고 질문했다.
나 의원은 "그건 우리가 대답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떻게 하시느냐에 따라 야당의 입장은 달라진다"고 답했다.
이날 나 의원은 또 홍준표 전 대선 후보의 자유한국당 당대표직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솔직한 당원으로 생각한다면 홍 후보가 좋은 표현으로는 카리스마와 리더십이 있지만 좀 독단적이기 때문에"라며 말을 흐렸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패널들의 "당 대표직에 욕심이 있어 보인다"는 말에 "솔직히 아직 결정을 못 내렸다. 생각해야 할 것이 많은 것 같다"고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이에 전원책 변호사는 "그건 나경원 의원 욕심이다. 이번 대선 경쟁자였던 유승민 의원 심상정 의원 모두 다 현역 의원이다. 하지만 홍준표 후보는 도지사도 그만뒀기 때문에 오늘부터 백수다"고 일침했다.
이어 "뭐라도 자리하나 마련해줘야지 당대표도 하지 말라고 하면 법도 많이 잊었을 거고 변호사 개업도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에 "제가 홍대표보러 당대표 하라고 당 대표가 되는 게 아니다"고 응수했다.
뿐만 아니라 나 의원은 대선 패배에 대해 "어떻게 보면 저희가 이기기 어려운 선거였다. 표를 구하기도 처음에 부끄러원운 선거였다. 그렇지만 조금더 잘할수 있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탈당파를 복당시키는 과정에서 친박징계를 해제한 것이 아쉽다. 도로 친박당이라는 비난을 받았다"고 평했다.
한편, JTBC '썰전'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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