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에너지·화학 파트너가 되겠다는 비전을 달성하고 지속성장을 하기 위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회사의 강점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해 사업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 지난 18일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이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행사에서 한 말이다. 허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정유업계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사진제공=GS칼텍스
허 회장은 1986년 호남정유에 입사해 30년 넘게 '정유맨'으로 일하며 GS칼텍스의 역사적 성장을 주도한 인물이다. GS칼텍스는 1967년 5월 락희화학공업사와 미국 셰브론 자회사인 칼텍스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호남정유가 모태다. 1968년 12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25조7702억원으로 무려 2만배나 증가했다. 전남 여수에 위치한 GS칼텍스 정유공장은 단일 정유공장 기준 세계 4위 수준이다.
이런 그가 최근 ‘탈 정유’를 부르짖고 있다. 이는 정유업을 축소하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사업을 더욱 크게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허 회장은 “정형화된 사고로는 새로운 시대 변화를 볼 수 없다”며 직원들에게 열린 사고를 강조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최근 바이오매스 기술 개발,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 착공 등 기존 정유사업 외의 다양한 미래먹거리에 투자하고 있다. 허 회장은 지난해 7월 회장 직속기구로 위디아(wedia) 팀을 만들고 비정유 사업분야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 자동차 수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업체 카닥 투자 등 기존 사업과 연계하면서도 혁신적인 방향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8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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