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각종 부동산시장 규제에도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 인기지역은 시세 흐름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음달 이들 지역에 공급될 재개발·재건축 물량도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업계와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호2차 재건축 아파트 ‘래미안 서초스위트’ 전용면적 84㎡는 2012년 말 9억500만원에서 이달 기준 11억1000만원선의 시세를 형성해 약 5년간 22.7% 올랐다.

또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 ‘상림마을 7단지(현대아이파크 B-3블록)’ 전용면적 84㎡ 역시 같은 기간 4억1000만원에서 22% 오른 5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대도시도 마찬가지다. 부산 북구 화명동의 매머드급 재건축 아파트인 ‘화명롯데캐슬 카이저’ 전용면적 84㎡는 같은 기간 3억4500만원에서 무려 42.8%나 오른 4억9250만원이다. 광주 북구 운암동의 ‘벽산블루밍메가시티’ 전용 84㎡형의 시세도 같은 기간 2억2000만원에서 31.8% 상승한 2억9000만원이다.

이들 아파트는 모두 지난 5년간 아파트가격이 단 한 번도 하락한 적(연단위로 추산)이 없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분양 시장에서도 유독 인기를 누린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월 한화건설이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에 분양했던 ‘분양연지 꿈에 그린’은 481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10만9805명이 청약해 평균 228.2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부산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또 올 1월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분양했던 재건축 아파트 ‘방배아트자이’도 1순위에서 9.8대 1의 경쟁률로 일찌감치 마감됐다.

각종 규제에도 서울과 지방 대도시 인기지역 쏠림 현상이 여전한 가운데 다음달 공급될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 물량에 관심이 집중된다.

롯데건설은 서울 수색증산뉴타운에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약 1만3000여 가구가 들어설 수색증산뉴타운의 첫 분양 단지인 이 물량은 지하 3층~지상 7~25층, 15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1192가구 규모로 이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한 ‘고덕5단지 아이파크(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30㎡규모로 총 1745가구 중 723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수건설은 부산 서구 동대신1구역에 짓는 ‘동대신동 브라운스톤 하이포레’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27층, 6개동 554가구로 건립되며 299가구(전용 59~84㎡)가 일반분양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