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5월 현재 일매출은 약 30억원으로 3, 4월과 동일한 수준인데 중국인 관광객 급감과 계절적 비수기 등을 감안할 때 매우 양호하다”며 “중국인 관광객 회복으로 면세점 수익성의 추가 개선 기대감이 높은 데다 신세계 면세점의 브랜드력 상승으로 송객 수수료율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4월 2~3%(전년 동기대비), 5월 0~1%로 1분기 5%에 비해 다소 낮아진 상황인데 미세먼지와 부지한 소비경기 영향 때문”이라며 “하지만 5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8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하반기 실제 소비가 개선될 여지가 크고 올해부터 출점을 마무리하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 정부 출범으로 복합쇼핑몰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오히려 신세계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며 “또 신세계가 이미 2012년 전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 비정규직 비중이 1% 미만이고 백화점 판매직원 대부분이 입점 브랜드 소속이라 최저임금 상승에도 실질적인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정규직 전환 및 최저 임금 이슈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어 재량적 소비재 비중이 높은 백화점에 기대해 볼 만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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