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서울특별시청 구내식당. /사진=임한별 기자

우리나라 공무원 가운데 10년 이상 장기 근무한 공무원의 비율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기업을 포함한 우리나라 전체 일자리의 평균과 비교하면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공공부문 일자리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정부기관 일자리는 182만4000개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공무원은 126만5000명이었으며 연금 대상이 아닌 비공무원은 5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공무원은 10년 이상 장기 근속자가 민간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무원 가운데 10년 이상 장기 근속자는 78만7000명으로 62.2%였다. 반면 우리나라 전체 일자리의 10년 이상 장기 근속자 비율은 18.4%에 불과했다.

공무원 일자리의 경우 10~20년 미만(27.5%)보다 20년 이상(34.7%) 장기 근무자가 더 많은 반면 전체 일자리의 경우 20년 이상 장기 근무자가 6.4%에 불과해 장기 근무자 비율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공무원과 비공무원의 근속 기간도 차이가 컸다. 공무원은 10년 이상 장기 근무가 많은 반면, 비공무원의 70.3%는 근속 기간이 3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