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사드 영향 등으로 인한 대외 정세 및 중국노선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상반기 우리나라 관할공역을 비행한 항공교통량은 총 37만3690대로 일평균 2065대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약 4.9% 증가한 수치다.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해 국제구간을 운항하는 교통량이 전년 동기 대비 1만대 이상 늘어난 22만6000여대를 기록했다. 일평균 1251대 수준이다. 국내구간 운항 항공기도 4.4% 증가한 일평균 684대(총 12만4000여대)를 기록했다. 영공통과 교통량은 1.6% 소폭증가한 2만4000여대(일평균 130대)로 집계됐다.


상반기 항공 교통량은 지난 10년간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일시적 감소를 제외하고 연평균 약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관제기관 교통량을 살펴보면, 인천관제탑이 17만6000여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6.4%(일평균 916대→975대) 증가했고, 제주관제탑은 중국노선 수요 감소 영향으로 8만6000여대에 머물며 0.8% 감소(일평균 479대→475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중국과의 국제정세 등 대외적 리스크가 있으나 본격 휴가철 시작과 일본 및 동아시아 방면 단거리 항공수요 성장 추세 등으로 당분간 항공교통량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변국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한 항공로 개선, 관제절차 개선, 공항 및 항공로 혼잡 정도를 예측‧조정하는 항공교통통제센터의 성공적 운영 등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흐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