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증가폭, 4년 6개월만에 최소… 청년실업률 18년만에 최고

8월 취업자 수가 21만여명 늘어나는데 그쳐 4년 6개월 만에 최소 증가 폭을 보였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21만2000명 늘어났다. 이는 2013년 2월 20만1000명을 기록한 이후 4년 6개월 만에 최소 증가 폭에 해당한다. 올해 2월부터 30만~40만명 정도의 증가폭을 보이던 데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674만명이었다. 통계청은 폭우로 건설 현장에 일하는 일용직 취업자 수가 줄어들면서 취업자 증가폭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건설업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말부터 늘어 지난 3월(16만4000명)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들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2만5000명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5월까지 11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 6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실업률은 3.6%로 전년과 같았다. 청년실업률은 9.4%를 기록해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8월(10.7%)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실업률을 의미하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 3’은 22.5%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올랐다.

고용률은 61.1%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7%로 0.3%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