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금을 울리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2' 방송 캡처

'심금을 울리다'라는 말의 어원에 관심이 모아진다.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2'에서는 수원을 찾은 유재석과 조세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고3 학생들과 만나 "여섯 줄의 우리나라 전통 현악기이자 고구려 음악가 왕산악이 만든 악기"를 묻는 퀴즈를 출제했다. 해당 악기는 '심금을 울리다'라는 말에서 '심금'을 뜻한다는 힌트도 주어졌다. 
학생들은 해금이라고 답했지만 정답은 거문고였다. 심금은 마음 심(心), 거문고 금(琴)이 합쳐진 말로 '마음의 거문고'라는 뜻이다. 무언가에 자극을 받아 마음이 미묘하게 움직일 때 사용되는 말이다.

'심금을 울리다'라는 말은 부처가 제자들에게 깨달음에 대해 가르치던 중 "거문고의 줄이 지나치게 팽팽하거나 느슨하면 고운 소리를 낼 수 없는 것처럼 수행 역시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게 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서 유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