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출신 영국 방송인 개리 리네커가 친정팀 레스터 시티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에 참담한 심경을 나타냈다. /사진=로이터

유명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개리 리네커가 친정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에 씁쓸한 심경을 남겼다.
리네커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때때로 나는 축구가 싫다"라는 짧은 문구를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곧바로 "(우리는) 어찌됐건 항상 유로파리그로 떨어질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친정팀 레스터 시티의 순위 하락 때문이다. 레스터는 이날 홈구장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게 2-0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레스터는 18승8무12패 승점 62점을 기록하며 리그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달 중순까지 3위였던 레스터는 급격한 순위 하락으로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레스터는 다음 시즌 한 단계 낮은 유로파리그에 출전한다.

리네커는 현역 시절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특히 유스 시절부터 레스터에 몸담으며 레스터에서 7시즌 동안 194경기에서 95골을 터트렸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은퇴 이후 방송인으로 활약 중인 리네커는 지난 2016년 레스터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자 자신의 공약 그대로 속옷만 입은 채 방송에 나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