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가수 겸 배우 배슬기와 유튜브 '리섭TV'의 운영자 심리섭의 결혼을 축하했다. /사진=하태경 페이스북 캡처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가수 겸 배우 배슬기와 유튜브 '리섭TV'의 운영자 심리섭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 가운데 하 의원이 직접 '리섭TV 구독자'라고 밝히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리섭TV는 극우 성향의 유튜브 채널이기 때문이다.
하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도 리섭TV 구독자인데 결혼 축하한다. 행복하게 잘 사실거다"라며 배슬기와 심리섭의 결혼을 축하했다.
극우 성향의 리섭TV 구독자라는 하 의원의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통합당이 최근 보수단체가 주도한 광화문집회와 엮이면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하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극우 인사 선긋기에 앞장서고 있어서다.

하태경 의원은 25일 tbs 라디오에서 홍문표 의원,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에 대해 당에서 징계 조치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아마 당무감사 때 같이 조사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당내 극우 인사로 지목된 이들은 코로나19 재확산 논란을 일으킨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다.


하 의원의 모순된 행보에 누리꾼들은 "태경이 항상 조심해야지. 뽀록 나잖아"(10ba****), "바미당에서 표받기 위해 극우미통당 고개숙여 들어가서 당선되더니 결국 극우유튜버와 손을 잡는구나"(barb****)라고 비꼬았다.

배슬기와 심씨는 지인으로 알고 지내다 교제한 지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다음달 25일 조용히 예식을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일정 연기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