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가대표팀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8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친선전에서 경기를 뛰고 있다. /사진=로이터
프랑스 국가대표팀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꾸준함의 대명사'임을 다시금 입증했다.지루는 8일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친선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지루는 전반 24분과 34분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면서 멀티골 경기를 달성했다. 프랑스는 지루의 활약에 힘입어 우크라이나를 7-1로 압살했다. 지루는 후반 28분 공격수 비샴 벤 예데르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지루는 꾸준함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공격수다. 몽펠리에에서 득점왕에 오른 뒤 지난 2012년 잉글랜드 아스널로 이적하며 전성기가 시작됐다. 30세를 훌쩍 넘기며 2018년 첼시로 이적했지만 기량은 떨어지지 않았다. 아무리 벤치를 오래 지켜도 팀이 필요로 할 때 중요한 순간 득점을 기록했다.
지루의 진가는 대표팀에서 더 빛을 발했다. 2011년 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지루는 32세 나이로 출전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전 공격수로 출전하며 프랑스의 우승에 일조했다. 지루는 34세 나이로 출전한 이날 우크라이나전으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하면서 자신이 아직 건재함을 입증했다.
현역 시절 프랑스를 대표했던 공격수인 티에리 앙리는 자국 역대 최다득점자(51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루는 이날 경기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이날 두 골을 터트리며 통산 A매치 42골째를 기록했다. 미셸 플라티니의 41골을 넘어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다득점자 2위로 올라섰다. '부동의 1위' 티에리 앙리(51골)와는 딱 9골 차이가 됐다. 나이를 생각하면 앙리의 기록을 경신하기는 어려울 것처럼 보이지만 지루의 꾸준함을 생각하면 마냥 불가능하지도 않다. 만약 지루가 오는 2021년 열리는 유로 대회에도 대표팀에 차출된다면 프랑스는 내년쯤 새로운 역대 최다득점자를 맞이할 가능성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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