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탠다드 홍대 전경. /사진=무신사

'무신사 스탠다드'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가 젊음의 거리 홍대에 상륙한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28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를 정식 오픈하고 오프라인 역량 강화에 나선다. 

무신사는 주요 고객층인 10~20대를 겨냥해 오프라인 첫 진출지로 홍대를 선택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는 홍대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건물에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선다. 영업 면적은 850㎡(약 250평)에 이른다.

무신사 스탠다드를 총괄하는 이건오 위클리웨어 대표는 "그동안 직접 입어보고 구매하고 싶다는 문의가 쇄도했다"면서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무신사 스탠다드 브랜드를 경험하는 데 중점을 두고 기획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 미디어아트 /사진=무신사

홍대 '핫플' 예감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자스민과 카네이션 꽃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지속 가능성을 지향하는 무신사 스탠다드 브랜드 정체성을 향기로 표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하 1층은 무신사 스탠다드 남성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무채색에 거칠고 터치감 있는 마감재로 과거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대표 상품과 여성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지상 1층, 2층은 미래와 과거 사이에 있는 현재를 테마로 밝고 어두운 색감을 중첩과 대비로 표현해 한층 경쾌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지상 1층과 2층 사이에 위치한 1.5층 포커스 존(Focus zone)에서는 무신사 스탠다드 신제품과 주목할 아이템을 소개한다. 미래를 표현한 이 공간은 화사하고 투명한 컬러와 메탈릭 소재를 사용해 역동적이고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에는 고객들이 상품을 입어보고 직접 촬영까지 할 수 있는 ‘라이브 피팅룸’이 마련된다. 조명과 거치대 등을 설치해 일반 피팅룸과 차별화된 체험 공간으로 꾸몄다.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 비싸이클 /사진=무신사

미디어 아트 협업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무신사 스탠다드, LG디스플레이, 미디어 아티스트 룸펜스가 협업해 새로운 미디어 아트를 구현했다. 

룸펜스는 BTS 뮤직비디오 아트 디렉터로 이름을 알린 아티스트로, 무신사 스탠다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감각적인 디지털 콘텐츠로 표현했다. 룸펜스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모티브로 제작한 감각적인 브랜드 콘텐츠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을 관통하는 미디어 타워와 층마다 배치된 LG 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를 통해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매장 공간을 구성하는 메인 디스플레이는 아티스트와 협업한 비:싸이클(Be:cycle) 프로젝트로 운영한다. 사용 후 버려지는 설치물 대신 아티스트와 함께 기획한 작품으로 매장 입구와 지하 1층에 마련된 디스플레이 공간을 채운 것이 특징이다. 전시 기간에는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특별한 감성과 경험을 제공하고, 이후에는 아티스트의 창작물로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불필요한 폐기물 발생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첫 프로젝트는 실험적인 소재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표현하는 손상우 작가와의 협업 작품으로 채워진다.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는 온·오프라인 연동(O2O) 결제 서비스로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제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무신사 스토어에 접속하면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다. 현장 구매 시에는 무신사 스토어 회원 인증 후 등급별 할인 및 적립 혜택을 온라인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