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사 팟캐스트 서비스에 구독형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사진제공=애플

애플은 프리미엄 팟캐스트 구독을 위한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인 ‘애플 팟캐스트 서브스크립션’(Apple Podcasts Subscriptions)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면 ‘애플 팟캐스트’ 앱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아티스트를 간편하게 지원하며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광고 제거나 신규 콘텐츠 미리 듣기 등 추가 혜택도 주어진다. iOS 14.6, 아이패드OS 14.6, 맥OS 11.4 이후 버전이 탑재된 애플 기기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 워치OS 7.5, tvOS 14.6 이후 버전이 실행 중인 애플워치, 애플TV 등을 이용해 재생 가능하다.

이날부터 170여개 국가 및 지역 청취자들은 채널을 통해 개별 프로그램이나 프로그램 그룹을 구독할 수 있다. 이용 가능한 구독서비스·채널과 가격은 국가·지역에 따라 다르다. 각 구독서비스 가격은 크리에이터들이 정하며 월 0.49달러(약 550원)부터 시작한다. ‘애플 팟캐스트 앱’ 지금 듣기 탭 최상단의 애플 ID 계정 설정에서 구독 옵션을 관리할 수 있고 연간 청구로 전환도 가능하다. 가족 공유를 통해 최대 6명이 공유할 수 있다.


청취자가 특정 프로그램을 구독하면 자동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팔로우한다. 서브스크라이버 에디션(Subscriber Edition) 라벨이 표시되도록 페이지가 업데이트된다. 검색을 통해 원하는 팟캐스트 채널을 찾고 지금 듣기와 탐색 탭에서 추천 콘텐츠를 확인해 이를 메시지와 메일 등을 통해 공유할 수도 있다. 채널을 구독하면 지금 듣기 탭에 새로운 열이 추가되며 두 개 이상 채널을 구독하면 나의 채널 열이 표시된다.

애플에 따르면 청취자들은 뉴스, 코미디, 스포츠, 실제 범죄를 다루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르 및 형식의 신규 프로그램들이 포함된 수천 가지 구독 서비스와 채널을 찾아볼 수 있다. 구독서비스를 통해 ▲듣는 소설 ▲마음 챙기기와 수면 ▲아동 및 가족 콘텐츠도 제공한다. 더어슬레틱·블룸버그·폭스·LA타임스·NPR·폴리티코·복스·워싱턴포스트 등 뉴스도 구독할 수 있다.

한국 애플 팟캐스트 구독서비스로는 ▲정신과에 대한 오해·편견을 풀기 위해 전공의 6명이 모인 ‘뇌부자들’ ▲시민 이야기를 담는 것을 목표로 내건 공영방송 ‘TBS eFM’ ▲유튜브 구독자가 130만명에 달하는 경제 분야 인플루언서 ‘신사임당’ ▲사회생활 등에 대한 팁과 노하우를 나누는 ‘희렌최널’ 등이 추가로 마련됐다.


올리버 슈셔(Oliver Schusser) 애플 애플뮤직·비츠 담당 부사장은 “이제 청취자들은 수천 가지의 신규 및 인기 팟캐스트들에 대한 새로운 콘텐츠와 추가 혜택과 더불어 수백만 가지 무료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그 수는 매주 늘어나고 있다”면서 “애플 팟캐스트 서브스크립션은 크리에이터들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팟캐스트 방송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청취자들을 위한 정보, 엔터테인먼트, 연결, 영감의 주된 원천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