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 98㎡A타입 5Bay 평면
#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북한산 힐스테이트 7차'는 최근 유사한 면적의 실거래가가 7000만원 차이로 신고됐다. 84㎡B(이하 전용면적) 타입은 올 5월 12억2000만원에 거래됐고 한달 앞서 84㎡E 타입은 11억5000만원에 신고됐다. 이유는 4Bay(베이) 평면 때문. Bay는 평면설계 방식을 나누는 것으로 최근 아파트 구조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기존 아파트는 대부분 2Bay나 3Bay 평면인 반면 최근엔 4Bay가 보편화됐고 5Bay 아파트도 등장했다. 서울 마포구 ‘래미안 웰스트림’은 차이가 더욱 심해 114㎡가 3Bay와 4Bay 평면 차이에 따라 1억8000만원 가량 차이가 났다.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시장의 신규 아파트는 채광과 통풍의 효율 등을 고려한 4·5Bay 평면설계가 증가하고 있다. Bay는 아파트 전면부에 배치된 거실과 방의 개수를 뜻한다. 전면부에 거실과 방 1개가 접하면 2Bay, 거실과 방 2개는 3Bay다. 4Bay는 거실과 방 3개로 총 4개의 공간이 전면부에 접한다.
4Bay 평면은 2·3Bay에 비해 채광과 통풍 효율이 우수할 뿐 아니라 냉·난방비 절감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 아파트 공급부족 시대에는 하나의 건물 안에 최대한 많은 가구수를 설계해야 해 건설업체 입장에선 2·3Bay가 유리했던 반면 최근엔 주거품질을 중요시하는 선택기준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의 ‘Bay’는 향이나 층과 같이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가 개발한 주거 플랫폼 'C2하우스'는 입주자가 Bay별 공간구성을 직접 선택하도록 설계했다. 내력벽 구조를 최소화하고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집을 사용할 수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5Bay에 이어서 5.5Bay와 6Bay 평면구조를 잇달아 선보이는 건설업체가 생겨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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