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2021.7.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4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쓴소리를 했더니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대표를 옹호하고 저를 공격하면서 우리 당을 분열시키려 이간계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송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파일을 쌓아두고 있다더니 X파일 이슈가 커지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잘 알고 있을 거라고 덮어씌운 전적이 있다"며 "이간계는 송 대표의 전매특허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원 지사는 "저는 이 대표의 변화를 지지했지만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 건은 우리 당이 추구해온 철학과 달리, 표로 접근하고 대응해서 비판하는 것"이라며 "우리 편이니까 무슨 잘못을 해도 계속 편드는 것이 진영논리에 사로잡힌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에게 부탁한다. 더는 이 대표와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압박하지 말라"며 "소상공인에게 두텁게 지원하되, 재난지원금은 전 국민에게 지원하자는, 그럴듯한 말로 국민을 속이려 하지 말라"고 했다.
원 지사는 "20·30대 미래 세대가 갚아야 할, 빚낸 추경 재원으로 방역에 협조하느라 고생했다는 명분 삼아 국민에게 선심 쓸 일이 아니다"며 "재난지원금은 소상공인의 생존 자금으로 집중적으로 지원하자"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