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용량 작은 아이폰13, 갤S21울트라보다 사용시간은 길어… IT매체 조사결과 발표

지난 23일(현지시각) 해외 IT매체 톰스가이드는 아이폰13에서 애플이 더 긴 배터리 사용시간을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사진=애플

애플이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공개한 아이폰13 시리즈 대부분의 모델이 갤럭시S21울트라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더 작지만 사용시간은 더 길다는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 아이폰13미니를 제외한 기종에서 모두 사용시간이 길었다.
지난 23일 해외 IT매체 톰스가이드에 따르면 아이폰13에서 애플은 더 긴 배터리 사용시간을 제공한다. 이어 이 매체는 아이폰13을 다른 스마트폰들과 비교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배터리 테스트는 ▲150니트 화면 밝기 ▲5G 접속 ▲웹 서핑 환경 등의 동일한 조건에서 실험했다.

톰스가이드가 실행한 테스트 결과 아이폰13 시리즈 최상위 모델 아이폰13프로 맥스의 사용시간은 120헤르츠(㎐) 주사율 적용한 상태에서 12시간16분으로 조사돼 가장 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보다 배터리 크기가 작은 아이폰13프로도 11시간42분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1울트라는 120㎐ 주사율을 적용할 경우 사용시간이 10시간7분으로 나타났다. 60㎐로 주사율을 낮출 경우 11시간25분으로 늘어났다. 결과적으로 120㎐ 주사율 모드를 켰을 경우에는 아이폰13(10시간33분)보다 사용시간이 짧았던 셈이다. 아이폰13 시리즈 중 가장 작은 아이폰13미니 사용시간은 8시간41분으로 나타났다.
갤럭시Z플립3는 동일한 환경에서 테스트할 경우 60㎐ 모드에서 6시간, 120㎐에서 5시간43분의 사용시간을 기록했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배터리 용량을 공개하지는 않는다. 다만 각종 매체들을 통해 알려진 이번 아이폰13 시리즈의 배터리 용량은 ▲4373mAh(아이폰13프로 맥스) ▲3125mAh(아이폰13프로) ▲3240mAh(아이폰13) ▲2438mAh(아이폰13미니) 등이다. 반면 갤럭시S21울트라는 5000밀리암페아(mAh)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절대적인 배터리 용량이 부족함에도 아이폰의 사용시간이 긴 이유는 '최적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이폰은 전용 모바일프로세서(AP)와 운영체제(OS)를 탑재하고 있다. 때문에 전력 소모 최소화가 가능하고 이에 따라 작은 용량의 배터리 탑재에도 안드로이드폰 보다 더긴 사용시간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3일(현지시각) 톰스가이드가 공개한 아이폰13 및 다른 업체 휴대전화의 배터리 사용시간 조사 결과. /사진=톰스가이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