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4에선 노치 디자인이 사라질 전망이다. 사진은 고객들이 지난 10월8일 서울 가로수길 애플 매장에서 아이폰13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뉴스1
애플이 내년에 선보일 아이폰14에선 화면 상단이 M자형처럼 움푹 들어간 노치 디자인이 사라질 전망이다.12일 샘모바일 등 IT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출시하는 아이폰14 시리즈 중 프로 모델에 한정해 노치 디자인을 없앨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4의 OLED 패널 공급업체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삼성은 갤럭시 스마트폰처럼 펀치홀 형태를 주로 사용하는데 아이폰14도 이와 동일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펀치홀은 카메라 등 모듈 부분만 구멍이 뚫린 디자인이다.
노치 디자인은 아이폰 전면 상단에 카메라와 페이스 ID(아이디) 등 센서 부분을 삽입하기 위해 화면 일부를 움푹 파낸 형태다. 지난 2017년 애플이 아이폰X 모델을 출시하면서 공개된 이후 아이폰 특유 디자인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노치 디자인이 화면 일부를 가리고 전체적인 디자인을 망친다는 지적도 많았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를 'M자형 탈모'라고 비난하며 조롱했다. 이에 애플은 최근 출시된 아이폰13의 노치 부분을 전작보다 20% 축소했다.
샘모바일은 "삼성은 갤럭시S10 모델부터 펀치홀을 적용해왔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러한 패널을 애플에 대규모로 쉽게 공급할 수 있어 애플이 사상 최대 규모의 디자인 변경을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IT팁스터(정보유출자) 밍치 궈는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 노치 디자인이 없어진다고 예측한 바 있다.
아이폰14는 내년 하반기 중 출시예정이다. 밍치 궈에 따르면 아이폰14 시리즈부터는 미니모델이 사라지고 아이폰14와 아이폰14프로, 아이폰14맥스, 아이폰14프로맥스 등 네 가지 라인업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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