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이 오는 7일 디저트류로 출시된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포켓몬빵을 구매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달 재출시돼 전국적인 품귀 현상을 일으키며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포켓몬빵이 디저트류로 새롭게 출시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오는 7일 '포켓몬 스위트디저트' 3종을 선보인다. 시즌2 제품에도 기존 포켓몬빵과 동일한 '띠부씰'이 들어있다.

출시되는 디저트 제품은 동그란 슈 안에 복숭아 요거트 크림이 담겨 있는 '푸린의 피치피치슈'(2000원)와 앙금과 버터크림을 페어링해 식빵안에 샌드한 '피카피카 달콤앙버터샌드'(2200원), 쉬폰 컵케잌에 애플망고잼과 망고크림을 넣어 피카츄 얼굴을 형상화한 '피카츄 망고컵케잌'(3500원) 등이다.


앞서 포켓몬빵은 지난 1998년 처음 출시됐다. 당시 빵에 동봉된 떼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띠부띠부실)가 인기를 끌며 한 달에 500만개씩 팔려나갔다. 최근 재출시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켓몬빵 인기 현상을 크게 2가지로 보고 있다. 접근성이 높은 가격과 온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매개체라는 것. 당분간 열풍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부담 없는 가격에 과거에 스티커를 모으던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며 "포켓몬빵은 종류가 많아 사람들이 질릴 가능성도 없어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포켓몬스터 캐릭터를 만화로 즐겼던 사람들이 어른이 됐고 최근 아이들은 포켓몬 게임을 즐겨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불안감과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의 성취감을 느끼기 위한 소확행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