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출신의 카테리나 몬줄 주심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러시아군의 폭격을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극적으로 탈출했던 우크라이나 여성 심판 카테리나 몬줄이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유로 2022 결승전을 관장한다.
UEFA는 8월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 독일의 여자 유로 결승전에 몬줄 심판을 주심으로 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몬줄 주심은 최근의 역경을 이겨내고 최고의 무대에 서게 됐다. 그는 지난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하르키우에 고립돼 생명의 위협을 겪었다.
다행히 몬줄 주심은 우크라이나에 갇힌 축구인들을 구출한 이탈리아의 도움으로 하루키우를 탈출했다.
당시 몬줄 주심은 "나는 고국의 운명과 함께하고 싶었지만 동시에 축구 심판도 계속 하고 싶었다"는 소감으로 세계인들을 눈물짓게 했다.
한편 몬줄 주심은 우크라이나 여성 심판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이다.
2016년 우크라이나 여성 최초로 남자 프로축구 1부리그 주심을 맡았다. 이후 유로파리그, 콘퍼런스리그, 네이션스리그 등 UEFA 주관 남자 대회에서 주심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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