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양현종(34).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34)이 왼손 투수로는 사상 최초로 8시즌 연속 150이닝을 투구하는 대업을 세웠다.

양현종은 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동안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3-3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없이 물러났지만 이날 값진 기록을 세웠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47⅓이닝을 투구했던 양현종은 6이닝을 추가해 153⅓이닝이 됐다.

이로써 양현종은 지난 2014년부터 미국 무대에서 뛴 지난해를 제외하고 8시즌 연속 150이닝을 기록하게 됐다.


8시즌 연속 150이닝 투구는 이강철(1989~1998년, 10시즌 연속), 정민태(1995~2004년, 8시즌) 이후 18년만에 나온 대기록으로 역대 세 번째다.

특히 좌완 투수로는 사상 최초로 달성한 대업이다.

양현종은 KIA 구단 역사상 최다 이닝을 기록한 투수로도 기록됐다. 이날 경기까지 통산 2139⅓이닝을 기록한 양현종은 이강철(2138이닝)을 넘어 KIA 소속 투수 중 1위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