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어파스타의 해물로제파스타./사진=다이어리알
파스타만으로 이루어진 코스를 내는 인기 파스타바는 매달 예약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유독 탄수화물 기반의 면 요리를 즐기는 한국인들의 식습관도 파스타 사랑의 한몫을 담당했다. 단지 이탈리안 정통 조리법에 국한되지 않고 보다 넓은 스펙트럼의 조리법과 식재료의 응용이 돋보이는 전국 각지의 파스타 맛집을 찾아가 봤다.
◆유어파스타
유어파스타 외관./사진=다이어리알
두 사람은 남매 사이로 사실 음식과는 전혀 관련 없는 일에 몸담고 있었다. 은주씨는 무용가로, 동생 동균씨는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서로 다른 예술 분야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몸짓과 사진을 매개체로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오히려 이러한 경력들은 요리를 만드는 데 있어서 커다란 메리트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무용을 전공하다 보니 일상에서 항상 음식을 까다롭게 제한해야 했는데 그만큼 한 끼 한 끼 식사에 진심이었다. 최대한 맛있게 즐기면서도 몸에 부담이 가지 않는 음식을 찾아다녔다. 어느덧 직접 요리를 하면서 열량이 높지 않지만 영양이 풍부한 식재료에 대한 지식과 조리법을 다양하게 경험하고 익혔다. 직접 요리를 하면서 다른 이들에게 맛있게 만든 요리를 대접하는 즐거움을 알게 됐는데 그중 모든 이들이 인정한 메뉴가 바로 파스타였다.
동균씨 역시 흑백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완성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직접 섬세한 두 손으로 해왔다. 누군가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피사체에 사진을 통해 의미를 부여해온 그의 예술가적 감성은 요리에도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예술이 받아들이는 대상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것처럼 가게 이름을 '유어 파스타'로 짓게 된 이유 역시 파스타를 매개로 이를 즐기는 많은 이들과 다양한 소통과 공감이 이루어지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다.
대표 메뉴인 '명란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는 마늘과 올리브오일 베이스의 파스타에 큼직한 명란이 통째로 올려져 제공된다. 가장 기본적인 파스타 조리법에 일본식 명란 구이를 응용한 것. 올리브오일로 코팅된 고소한 파스타 면발과 입안에서 잘 풀어질 정도로만 잘 익혀낸 짭조름한 명란의 향과 식감이 즐거운 조화를 이루며 매콤한 고추의 향이 받쳐주는 알싸한 뒷맛이 깔끔한 한 그릇이다. 명란은 처음부터 다 으깨지 말고 조금씩 섞어서 즐기는 것이 맛있게 즐기는 팁이다. 면을 다 먹고 나서 남은 올리브오일 소스에 알알이 풀어진 명란을 비벼 먹는 밥맛도 별미다.
외국인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메뉴인 '해물 토마토 파스타'는 시간과 섬세한 불 조절을 통해 뭉근히 끓여내 보다 묵직하고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식재료의 맛을 끌어올려 주는 토마토와 해물에서 배어 나온 천연의 육수가 만나 놀라운 감칠맛을 선사하며 면발에 쏙쏙 스며든다.
◆그레이락
그레이락의 인기 메뉴./사진=다이어리알
◆비스트로네오
비스트로네오의 대표 메뉴./사진=다이어리알
◆소로 여행자의 집
소로 여행자의 집의 대표 메뉴./사진=다이어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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