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바이옴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한다. /사진=지아이바이옴
지아이바이옴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용어로 사람의 몸속에 존재하는 수십조개의 미생물과 유전자를 가리킨다.
지아이바이옴은 자체 개발한 항노화·노인성 근감소증 개선용 균주 조성물에 대한 물질·용도 특허를 국내 특허청으로부터 등록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특허는 지아이바이옴이 자체 개발 균주 3종과 천연물 복합 조성물의 근육 질환 예방 또는 치료에 대한 내용이다. 지아이바이옴의 핵심 기술인 '뮤 플러스 허벌 테라피'(μ + Herbal therapy)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미생물·천연물 혼합물의 근력 개선 효능을 인정받아 국내 특허 등록이 결정된 것이다.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동반되는 근육의 양, 근력·근 기능이 감소해 신체의 기능 약화를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노화로 인한 근육량 감소는 뇌졸중, 심혈관 질환은 물론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최근 연구 결과들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2016년 11월 세계 최초로 근감소증에 질병코드를 부여했으며 같은 해 세계보건기구에서도 근감소증을 질병으로 분류했다. 한국 역시 2021년 개정된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에서 근감소증에 처음으로 질병코드를 부여했다. 현재까지 근감소증 치료제로 승인받은 약물은 없지만 관련 헬스케어 시장은 2030년 약 6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채유진 지아이바이옴 특허팀장은 "근감소증은 아직 치료제가 없고 단백질 보충 등 영양적 접근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이번 특허는 마이크로바이옴과 천연물을 혼합한 기능성 조성물로 근력 저하를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받은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