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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윤석열 정부의 대표 청년정책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된다. 5년간 매월 70만원씩 납입하면 최대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달 중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된다. 이는 만 19~34세인 청년이 매달 70만원 한도로 5년 동안 적금을 납입하면 최대 5000만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개인소득 기준(총급여 기준 6000만원 이하는 정부기여금 지급·비과세 적용, 총급여 기준 6000~7500만원은 정부기여금 지급없이 비과세만 적용)과 가구소득 기준(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을 충족하는 경우 가입할 수 있다. 정부는 300만명 가량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가입 희망자는 이달 중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KB국민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각 취급 기관은 앱을 통해 가입신청을 받고 비대면 심사를 실시하며 가입일로부터 1년을 주기로 유지심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자산 형성 효과를 확대하기 위해 ▲청년내일저축계좌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 ▲지자체 상품 등과의 동시 가입을 허용했다. 다만 청년도약계좌와 사업목적이 비슷한 '청년희망적금'은 중복가입이 안 된다. 청년희망적금 만기 또는 중도해지 이후 순차가입만 가능하다.

상품은 가입후 3년은 고정금리, 이후 2년은 변동금리가 적용될 예정이다. 각 취급 기관별로 청년도약계좌의 기본금리를 비롯한 저소득층 우대금리, 예적금담보부대출 가산금리 등이 공시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를 통해 이달 8일 1차로 공시되며 이후 12일 최종 금리 수준이 공시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31일 ' 청년도약계좌 운영 사전 점검회의' 자리에서 "청년도약계좌 취급기관은 청년들의 중장기 자산형성이라는 취지가 구현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지원해 달라"며 "정책 운영에 있어 미래세대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측면을 고려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운영기간 전반에 걸쳐 많은 취급기관 및 관계기관과의 전산 연계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가입 신청자가 증가할 수 있는 운영 초기에 청년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