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이 고인이 된 팬을 직접 조문하고 추모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김우빈./사진=장동규 기자
김우빈이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팬에게 받았던 편지를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맑고 밝던 OO아, 오랜 시간 늘 네가 와주던 길을 마지막 인사하러 다녀와보니 참 멀고 힘든 길이었구나 비로소 알게 됐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불과 얼마 전까지 웃으며 안부 물어주던 너의 얼굴이 떠올라 가슴이 참 많이 아프다"라며 "OO아, 헤어짐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게, 그곳에선 늘 웃는 일만,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만 보내다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는 같이 사진도 많이 찍고 못다 한 이야기 많이 나누자"라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김우빈은 그러면서 "네가 많이 기대했던 새 작품들도 OO이 생각하며 더 힘내서 잘 만들어볼게. 지켜봐 줘, 네가 내 팬이어서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해, 우리 꼭 다시 만나자"라고 덧붙여 먹먹함을 더했다.
이에 해당 팬의 동생이 부모의 마음을 전하는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팬의 부모는 댓글에 "졸지에 맞은 OO이와의 이별에 황망함과 슬픔에 온 가족이 힘들어 할 때, OO이가 너무나도 좋아했던 우빈씨의 조문과 조화, 그리고 적지않은 조의금과 위로를 받으면서 정말 팬을 진심으로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우빈씨의 마음이 가슴을 울게 했다"고 올렸다. 이어 "큰힘과 위로가 되었고, 새로운 세상 맞으러 먼 길 가는 OO이에게도 큰힘과 위로가 되었을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며 김우빈의 위로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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