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원전설비 수출 지원이 강화된다. 사진은 2022년 6월 열린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가운데). /사진=뉴스1(대통령실사진기자단)
28일 정부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이날 총 1250억원 규모의 원전수출 보증보험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지난 정부 탈원전 정책 등으로 인한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원전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프로그램은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보증 한도를 기존 대비 최대 3배까지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200만달러(약 26억6300억원) 이하의 보증에 대해서는 심사 절차를 간소화한다. 보험료도 20% 추가 할인해 기업 부담을 줄인다. 원전·금융분야 전문가로 특례인수위원회를 구성, 기업별 총한도(1500만달러·약 200억원) 설정 등 위험관리를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원전설비 수출 활성화 방안'을 수립했다. 원전설비 5조원 수출 조기 달성(2027년→ 2024년), 오는 2027년까지 수출 10조원 달성, 수출 중소·중견기업 100개사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해 ▲원전 수출일감 통합 설명회 개최 ▲원전수출특별관 설치 ▲원전수출 첫걸음 프로그램 신설 등의 지원 활동을 펼쳤다. 올해에는 원전수출 보증보험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원전수출 첫걸음 프로잭트 참여 기업을 추가 선정하는 등 중소·중견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안세진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국장은 "원전 최강국 도약을 위해 수출 포트폴리오를 대형원전, 원전설비, 서비스로 다각화할 것"이라며 "이번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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