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합니다"…르노코리아, 사명·엠블럼까지 싹 바꿨다

XM3 글로벌 모델과 동일한 차명 및 엠블럼을 반영해 뉴 르노 아르카나/사진=장동규 기자

르노코리아가 3일 서울 성수동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르노코리아자동차 사명·엠블럼 교체를 공식 발표했다.
기존 르노코리자동차에서 '르노코리아'로 사명을 바꾸고 르노코리아 엠블럼도 기존 '태풍의 눈' 대신 다이아몬드 '로장주'로 변경했다.

르노코리아의 이번 사명 및 엠블럼 변경은 125년 역사의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르노'의 가치를 국내 고객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공유하면서 기존 자동차 판매∙제조사를 넘어 한국에서 사랑받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엠블럼 변경된 QM6앞에서 기념촬영하는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이사(왼쪽 두번째)/사진=장동규 기자

현재 국내 시장에 판매 중인 차 일부도 새롭게 바뀐다.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XM3는 글로벌 모델과 동일한 차명 및 엠블럼을 반영해 뉴 르노 아르카나로 새롭게 출시한다. 국내 시장에서 대중적인 인지도로 친밀도가 높은 QM6는 기존 모델명에 로장주 엠블럼을 적용, 뉴 르노 QM6로 판매한다. SM6는 모델명과 엠블럼 모두 기존 그대로 유지한다.
르노코리아는 새로운 브랜드 전략인 '일렉트로 팝'을 국내 시장에 적용한다. 일렉트로 팝 브랜드 전략은 ▲모터스포츠 F1 노하우 기반한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차 기술을 아우르는 르노 E-테크(Tech) 전동화 기술 ▲르노 첨단 인포테인먼트 오픈R 링크 중심 운전 경험의 혁신을 돕는 커넥티비티 기술 ▲이용자 안전을 최우선한 휴먼 퍼스트 프로그램 등 3가지 핵심 기술에 기반으로 한다.


일렉트로 팝 전략을 통해 디자인과 실용성으로 프랑스 감성의 헤리티지에 최신 혁신 기술과 트렌드를 조합한다. 르노의 독창적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 모습/사진=장동규 기자

르노코리아는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전시장·서비스 센터와 함께 카페, 팝업스토어, 르노 아이템 판매 등 다양한 고객 경험을 즐기는 복합문화공간 콘셉트로 마련됐다. 르노 성수는 1995년 건립된 기존 건물 1·2층 전체를 르노의 새로운 글로벌 마케팅 표준에 맞게 조성했다. 프랑스 르노 디자인팀이 참여해 르노 정체성을 반영했고 프랑스 작가 빅토르 바자렐리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패턴을 외관 디자인에 담았다.

르노 비전 발표하는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이사/사진=장동규 기자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브랜드 르노의 새로운 물결을 국내 고객과 보다 적극적으로 공유하면서 판매와 제조를 넘어 국내에서 사랑받는 자동차 브랜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부산 공장에 앞으로 3년 동안 1180억원을 투자해 전기·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