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사진=로이터
3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NYSE)에 따르면 지난 2일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8.59달러(4.90%) 내린 166.63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테슬라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7.34% 떨어졌다.
최근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실적 악화 전망으로 인해 주가 부진을 겪었다. 최근 한 달 동안 테슬라는 17.77%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는 32.94% 폭락했다.
테슬라의 실적 악화는 가시화됐다. 지난 2일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차량 인도량이 38만6810대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42만3000대) 대비 8.55% 급감한 수치다.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팩트셋의 예상치인 45만7000대도 크게 하회한다.
테슬라는 "업데이트된 모델3가 생산 초기 단계이고 홍해 분쟁에 따른 배송 전환 이슈와 방화 사건으로 인한 베를린 공장 폐쇄 등이 생산 및 인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실적에 테슬라 강세론자로 유명한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조차 "1분기 실적이 저조했을 것으로 예상했음에도 그 결과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완전한 재앙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은 테슬라에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며 "반전 스토리가 나오지 않으면 암흑의 시기가 올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는 테슬라가 차지할 수 있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실적이 더 크게 악화했기 때문이다. 비야디는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30만114대라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26만4600대) 대비 13.4% 증가했으나 세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던 직전 분기(52만6400대)보다 42% 급감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기업가치는 전기차 판매 성장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최근 전기차 시장 자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지만 충분히 좋은 가격과 성능을 가진 전기차는 여전히 수요가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격적인 가성비 경쟁이 시작되었을 때 테슬라보다는 다른 자동차 업체들의 파이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테슬라는 단기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중장기 기업가치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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