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내년부터 하수도 요금을 인상키로 했다. 2028년까지 매년 11%씩 인상할 예정이다. 사진은 진주시 하수처리장 모습./사진=진주시
진주시는 하수도 공기업 특별회계의 지속적인 적자와 하수처리 기반 조성을 위해 8년 만에 하수도 요금을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17년 이후 동결돼 있던 요금을 현실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내년 2월부터 인상 요금을 적용한다. 경기침체 등에 따른 지역경제 영향을 최소화하고 서민 생활 가계 부담 완화를 위하여 2028년까지 매년 약 11%씩 인상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하수 1㎥ 처리비용은 1744원이지만 현재 하수도 요금은 455원으로 현실화율이 26.1%에 불과하다. 이는 도내 시부 평균 요금 641원, 현실화율 41.5%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번 요금 인상은 강화된 방류수질 기준 준수와 노후 하수관로 정비 등 하수처리시설 개선에 따른 재정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는 지난 10월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조례 개정을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요금 인상으로 확보된 재원은 수질 개선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