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MBK 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임직원과 상거래처의 이익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홈플러스 경영진의 회생절차 신청에 협력하기로 했다"며 "백의종군의 자세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협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진=홈플러스
MBK 파트너스(MBK)가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와 관련해 백의종군의 자세로 홈플러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협력을 다하겠다고 4일 밝혔다. 홈플러스 최대 주주인 MBK는 2015년 9월 차입매수(LBO) 방식으로 홈플러스를 7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이날 MBK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회생절차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향후 잠재적 단기 자금 부담을 선제적으로 경감해 홈플러스의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홈플러스의 임직원과 상거래처의 이익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홈플러스 경영진의 회생절차 신청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런 조치가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홈플러스 측은 회생절차 신청과는 상관없이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채널 등이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며 상거래도 순조롭게 이뤄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대규모 매입대금을 월 1회 일괄 지급하는 반면 매출대금은 매일 들어오는 구조로 운영된다. 홈플러스는 이로 인한 자금 흐름의 불균형을 보완하기 위해 매입·영업대금 유동화 및 단기 기업어음을 발행해 운전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2월28일, 신용평가사들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강등하면서 단기 자금 운용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됐다. 자본시장에서 A3- 이하 등급의 기업이 발행하는 단기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는 제한적인 편이다.

MBK는 이번 회생절차 개시로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지만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되며, 임직원들의 급여나 임금 지급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홈플러스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025년 1월31일 직전 12개월 기준 2374억원으로 플러스 흐름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4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올 1월31일 기준 부채비율은 462%로 전년에 비해 1506% 감소했다.


현재 홈플러스의 금융부채는 점포 임차료를 부채로 잡은 리스부채를 제외하면 2조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담보로 제공된 홈플러스의 부동산 자산은 4조7000억원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