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002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호실적 요인으로는 ▲ 베이비몬스터 투어 콘서트 및 트레저 신보 기념 MD(기획상품) 판매 ▲와이지인베스트먼트 투자수익 42억원 발생 ▲아티스트 활동 증가에 따른 낙수효과 등을 꼽았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코어 팬덤뿐 아니라 라이트 팬덤도 소비할 수 있도록 MD 및 IP(지적사업권) 부가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MD 매출액은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의 기여로 각각 230억원, 260억원을 기록했다.
안 연구원은 "블랙핑크 투어 당시 평균 분기 MD 매출액은 188억원이었다"며 "1분기 트레저 음반 매출 중 50억원가량이 MD 매출액으로 인식된 것을 감안해도 블랙핑크 월드투어 시기의 매출액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베이비몬스터 성장 영향에 더해 회사의 MD 다변화 노력이 드러난 결과"라며 "올해 하반기 블랙핑크 투어가 이전 투어보다 높은 MD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블랙핑크, 베이비몬스터, 트레저 등 모든 IP들이 활동하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베이비몬스터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안 연구원은 "베이비몬스터에 의한 추정치 상향 여력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최근 한한령 완화 분위기에서 중국 법인 거버넌스를 정리하고 베이비몬스터의 중국 노출도를 늘리는 등 중국 사업 기반을 강화 중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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