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LG 문보경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뒤 교체되고 있다. 2024.8.6/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한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곽빈의 복귀에 차질이 생겼다.


지난 시즌 다승왕을 차지했던 곽빈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내복사근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곽빈이 빠지면서 선발진에 구멍이 생긴 두산은 빈자리를 메우는 데 애를 먹었다.

재활과 치료를 병행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린 곽빈은 캐치볼과 불펜 피칭을 정상적으로 소화했고, 13일 이천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에 등판해 40구 정도 던질 예정이었다.

이후 문제가 없다면 2군에서 한 경기를 소화한 뒤 1군에 올라오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곽빈은 이날 고양과의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부상 부위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두산 관계자는 "곽빈이 부상 부위 주변에 뭉침 증세를 보여 예정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회복 상황을 지켜본 뒤 다시 스케줄을 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토종 선발진의 부진으로 곽빈의 복귀만 애타게 기다렸던 두산은 다시 기약없는 기다림과 마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