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엠플러스는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본사에서 엠플러스의 핵심 사업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는 "2017년도 코스닥에 상장한 엠플러스는 2차전지 장비 업체 중 상당히 일찍 상장을 한 업체"라며 "2차전지 시장이 개화하기 이전부터 2차전지 조립 장비 분야의 선두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엠플러스는 매년 평균 5~6개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다양한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주력 분야이던 파우치형 기술력을 기반으로 각형 타입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수주를 확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매출 군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파우치뿐 아니라 각형, 전극 공정, 건식 공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사와 수주를 확보하며 매출액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적도 2년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2023년 엠플러스는 매출액 3400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2차전지 캐즘 상황이었던 2024년에도 매출액 1287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매출액 232억원, 영업이익 24억원, 당기순이익 36억원을 기록하며 준수한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수주실적은 61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수주금액(744억원)의 82%를 달성했다.
김 대표는 "늦어도 내년 말쯤 캐즘을 벗어나면 상황도 더 좋아질 것"이라며 "투자도 더 활발히 유치되며 올해 수주 목표인 1700억원, 내년도 수주목표인 4700억원 규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가 저평가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상장 당시부터 2차전지 시장이 개화하기 전이다보니 1000억원 정도 밸류로 저평가되어 상장했다"며 "향후 실적 성장과 함께 주가도 부양할 것"이라고 했다.
주가가 저평가 된 상황에서 올해 10월 전환사채(CB) 조기상환이 예정되어있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넉넉하기 때문에 조기상환하더라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엠플러스는 주가 부양을 위해 지난 3월31일 기업가치제고계획을 공시하며 밸류업 노력도 이어오고 있다. 엠플러스가 밝힌 기업가치제고 계획은 ▲2028년까지 매출 CAGR(연평균성장률) 50% 이상 달성 ▲배당 성향 10% 이상 달성 ▲2027년 지배구조 핵심지표 80% 이상 달성 등이다.
실제 엠플러스는 꾸준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 정기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김 대표는 1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해당 자사주는 향후 소각할 계획이며 추가로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할 의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자사주 매입의 목적은 소각이었고 주주들과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추가로 구매해서 소각할 의향도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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