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는 지난 9일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사업 인권경영 선언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선언식에는 아르코 관계자를 비롯해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을 추진 중인 전국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주관처 담당자들이 참석해 인권 중심의 문화복지 실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은 문화소외계층의 문화격차 해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관광·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공공사업이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운영되며, 올해 기준 약 264만 명에게 1인당 연간 14만 원이 지원된다.
이날 인권경영 선언문에는 '인권 보호 기준과 국제 규범의 준수'를 비롯해, '국민의 문화 향유권 존중' '문화 다양성 가치 보호' '고객 만족과 권리 보호' '인권침해 사전 예방 및 구제' 등 총 10개 항목이 담겼다.
참석자들은 문화복지 현장에서 인권경영을 실천하는 주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그 가치를 확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고령층, 장애인, 농어촌 거주자, 정보취약계층 등 문화누리카드 사용의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들을 위한 지역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아르코 관계자는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은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표적인 공공 문화복지 사업"이라며 "현장에서 인권경영을 실천해 주시는 모든 담당자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문화 향유의 사각지대 해소와 인권 중심의 정책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누리카드는 오는 11월 28일까지 신규 발급 및 재발급, 재충전이 가능하며, 사용 기한은 12월 31일까지다. 신청은 문화누리카드 누리집, 모바일 앱 또는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가능하며, 기존 카드 소지자는 모바일 앱 또는 전화 ARS를 통해 재충전할 수 있다. 단, 지역별 예산 소진 시 발급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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