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무사 주자 1루 상황 NC 박건우가 LG 선발 에르난데스의 투구에 맞아 괴로워 하고 있다. 2025.6.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헤드샷'을 맞았던 박건우(NC 다이노스)가 하루 휴식을 취하고 다시 경기에 출전한다. 당초 하루 더 쉴 예정이었으나 권희동의 오른쪽 무릎 통증 때문에 복귀가 앞당겨졌다.


박건우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뛴다.

NC는 이날 경기에 김주원(유격수)-손아섭(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서호철(1루수)-김형준(포수)-김휘집(3루수)-천재환(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 투수는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신민혁이다.

NC가 처음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서 박건우의 이름이 빠졌는데, 이후 조정됐다. 2번 타자 좌익수로 뛸 예정이던 권희동이 빠지고 손아섭이 2번, 박건우가 5번 타순에 배치됐다.


박건우는 지난 17일 LG와 경기에서 머리에 공을 맞아 교체됐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박건우는 상대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7구 시속 143㎞ 직구에 헬멧을 맞았고,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대주자 한석현과 교체된 박건우는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엑스레이 검사 결과 골절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추가 CT 검사 일정을 취소했다. 다만 18일 경기에는 결장했다.

박건우가 타선에 돌아왔지만 다른 부상자가 발생했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4회초 2사 2루상황 NC 권희동이 1타점 2루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2025.6.1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권희동은 18일 경기에서 4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섰는데, 1루 주자 김주원의 2루 도루를 저지하려던 LG 포수 박동원과 충돌했다.

박동원의 스파이크에 오른쪽 무릎을 부딪쳤던 권희동은 통증을 참고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NC 관계자는 "권희동은 오른쪽 외측 무릎에 열상을 동반한 골타박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호준 감독은 "오른쪽 무릎 부위에 힘을 줄 때 주저앉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상태를 체크한 뒤 내일 병원 검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1군 엔트리 말소까지도 고민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박건우도 오늘까지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권희동의 부상으로 부득이하게 경기에 나가게 됐다"며 "상대 좌완 선발 투수(최채흥)에 맞춰 두 타석 정도 소화한 뒤 교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