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골프존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올렸다. 사진은 골프존 파크/사진=골프존
NH투자증권이 골프존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올렸다. 북미 시장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8일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사업은 가맹점 출점과 라운드 수 성장 감소로 감익 구간에 진입했으나 북미 법인 고성장에 힘입어 재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적극적 수익성 개선 노력에 따른 이익률 제고도 예상한다"고 밝혔다. 골프존은 스크린 골프와 골프 아카데미 등의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백 연구원은 "국내 골프 산업 침체에도 골프존은 올해 850억원대 영업익을 지켜낼 전망"이라며 "비용 통제가 양호하게 이뤄져 전년대비 영업 이익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이 예상한 올해 골프존 전년대비 매출은 19.2% 감소한 5009억원, 영업익은 10.9% 줄어든 854억원이다.

백 연구원은 실적 감소에도 북미 법인 매출 고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2020년 해외 매출 비중은 8%대에 불과했으나 올해 22%까지 성장할 전망"이라며 "북미 법인 예상 매출은 전년대비 126.1% 증가한 448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골프존은 북미 영업 조직 개편과 인력 확보 뒤 미국 내 특판 영업을 강화했다"며 "미국 짐 프랜차이즈 체인과 골프장 대상 시뮬레이터 납품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주는 5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지난달도 견조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북미 법인 호조는 TGL 출범효과에 따른 실내 골프 수요 증가에도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TGL은 스크린골프로 치르는 리그 대회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