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33번째 생일 맞은 팀 주장 손흥민을 축하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물과 함께 "캡틴, 레전드, 손흥민의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손흥민이 토트넘 소속으로 10번째 맞이한 생일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2024-25시즌까지 10시즌 동안 활약했다.


10년 동안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많은 성과를 냈다. 지난 2018-19시즌에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를 때 함께했다. 또한 2021-22시즌에는 23골을 넣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다.

그리고 2024-25시즌에는 주장으로서 팀이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2025-26시즌에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지는 미지수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실행하기로 해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

아직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있지만 여러 무대에서 그를 주시하고 있다. 최근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에서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또한 손흥민이 과거 활약했던 독일 레버쿠젠과 최근 선수 시절 황혼기를 맞이한 선수들이 주로 향하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도 그의 새로운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의 거취 여부는 시간이 좀 걸릴 전망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프리시즌에 합류해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과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잔류하게 되면 손흥민은 다음달 열리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UEFA 슈퍼컵을 치러 추가 트로피 획득에 도전하게 된다. 또한 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3년 만에 복귀할 수 있다.

반면 이적을 선택한다면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팀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영국 현지에서는 만약 손흥민이 팀을 떠난다면 위약금 문제로 내달 초 토트넘의 방한 후 이적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