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발표한 '장마철 피해 예방·대처 방법'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절반가량인 50.2%만이 장마철 피해 예방 및 대처 방법을 '안다'고 답했다. 이 중 소득 하위 20%의 인지율은 40.3%에 불과했지만, 소득 상위 20%는 65.8%로 25.5%p나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소득 수준별 정보 접근성 격차가 재난 대비 인지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경기도의 '과거 피해지역, 하천 변 산책로 등 재해 취약지역 사전통제', '우선 대피 대상자 안부 전화 및 신속한 사전대피' 등 집중호우 대응책에 대해 응답자 73.8%는 긍정 평가했다. 하지만, 소득 하위 20%의 긍정 응답률은 65.7%로 평균보다 8.1%p 정도 낮았다. 실제 정책 수혜 체감도에서 계층 간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마철 피해 예방 교육 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2.8%가 긍정적으로 답해 재난 대비 교육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였다. 희망하는 교육 내용으로는 58.4%가 '기본적인 재난 대처 방법'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집이나 건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29.2%)', '아이·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방법(6.6%)'이 그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교육 방식 문항에서는 '언제든 시청 가능한 온라인 강의(57.6%)', '짧은 시간 안에 핵심만 익히는 모바일 교육(19.4%)'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오후석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조사 결과를 통해 도민의 정보 격차와 학습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는 평생학습 방향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26일부터 5일간 경기도 거주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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