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임채무가 두리랜드 채무를 공개한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315회는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는 박명수의 '걸어서 보스집으로'가 두리랜드 대표 임채무를 만난다. 어느덧 '어린이의 아이콘'이자 '채무의 아이콘'이 되어 버린 임채무가 밝힌 두리랜드 운영에 관한 모든 것이 낱낱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임채무는 현재 두리랜드의 채무가 총 190억원이라고 밝혀 박명수를 놀라게 한다. 박명수는 "어떻게 갚아?"라며 걱정하고, 임채무는 채무에 대한 이자만 한 달에 8000만원, 전기료가 3000만원 나온다고 밝혀 모두를 경악하게 한다.

이에 유지가 되냐고 모두 걱정하자 임채무는 30년 넘게 버틸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내가 야간 업소를 한 바퀴 돌고 와서 월급 주고, 다시 한 바퀴 돌고 그렇게 버텼다"면서도 "그런데 요즘에 코너에 몰렸다, 야간 업소가 다 없어져서 힘들다"고 고백한다. 또한 임채무는 "지금은 코로나보다 더 안 된다"며 "하루 매출이 16만원 32만원밖에 안 된다"고 털어놔 걱정을 산다.


이에 스페셜 MC로 출격한 이용식은 "모두 말렸다, 엄청 말렸다, 그만하라고 했다"며 "그런데 아직까지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이 과정에서 임채무가 "고(故) 이주일 선생님과 이용식에게도 돈을 빌렸었다"며 "딸과 사위까지 돈을 보태줬다"고 털어놔 파란을 불러일으킨다.

임채무의 폭탄 고백에 이용식은 "이거 방송에 나가면 안 된다"며 "내가 임채무한테 돈 빌려준 거 아내도 모른다"고 혼비백산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이용식은 "그때 임채무 씨가 나와 같은 업소에서 일했다"며 "원래 낯을 많이 가렸는데 그렇게 힘들게 번 돈을 여기에 다 쏟아부은 것"이라고 혀를 끌끌 차며 안타까워한다.

이에 임채무는 "아이들이 '아저씨' 하면서 달려와서 안기면 모든 시름을 잊는다"고 밝힌다. 로망을 이루기 위해 고단한 현실을 30여년 넘게 걷고 있는 임채무에게 희망이 생길지 본 방송이 더욱 주목된다.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